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2년새 3억원 ↑

입력 2021-06-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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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도 8억원 눈앞

▲최근 집값 급등으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최근 집값 급등으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집값 급등으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이 평균 1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10억1262만 원으로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다. 2년 전 6억9651만 원으로 7억 원에 못 미치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값이 이제 10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이 조사에서 중소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까지 선호하는 인기 면적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한강 이남 11개 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이 11억7628만 원, 강북권(한강 이북 14개 구)은 8억8140만 원으로 조사됐다.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최근 1∼2년간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전용 59.4㎡형이 이달 5일 20억 원(19층)에 팔렸다. 2019년 6월에는 같은 면적, 비슷한 층이 13억5000만 원(16층)에 거래됐다. 2년 사이 6억5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강북권에선 노원구 상계동 수락리버시티3단지 84.81㎡형이 이달 10일 7억3000만 원(9층)에 계약서를 써 2019년 7월 4억6500만 원(7층)보다 2억5000만 원 넘게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7억9769만 원으로 8억 원을 눈앞에 뒀다. 중형(전용면적 85∼102㎡)은 12억8173만 원, 중대형(전용면적 102∼135㎡)은 15억147만 원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135㎡ 초과인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22억9690만 원으로 4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23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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