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5명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75명 증가해 4만998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다기록을 세운 1월 3일 329명보다 46명 많다. 2973명이 격리 중이고 4만650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서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급증한 뒤 올해 봄부터는 100∼2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부터 급상승 중이다. 최근 1주간(23∼29일)은 252→269→263→242→185→205→375명으로, 하루 평균 255.9명이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12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4명이 증가하면서 누적확진자는 28명으로 증가했다. 서초구 소재 학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마포구.강남구 음식점 관련 3명(누적 53명) △영등포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51명) △노원구 아동복지 시설 관련 2명(누적 26명) △기타 집단감염 1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8명 △해외유입 7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3명이 추가 발생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경로 조사 중이 183명으로 잔존 감염이 존재하고 있다"며 "개인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내일부터 적용되는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송 과장은 "오후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코로나19 긴급 특별방역 대책 회의를 연다"며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 해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