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제조업 PMI 50.9…석 달째 하락

입력 2021-06-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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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력 부족 등으로 생산 차질
기준선인 50은 16개월째 웃돌아

▲중국 제조업 PMI 추이. 6월 50.9.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 제조업 PMI 추이. 6월 50.9.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제조업 PMI는 50.9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PMI는 3월 51.9를 기록한 후 석 달째 둔화 양상을 보인다. 다만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합산한 수치(50.7)보다는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기준선인 50은 16개월 연속 웃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PMI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하며 각각 51.7과 50.8을 기록했다. 소기업은 49.1을 기록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생산지수는 5월 52.7에서 51.9로 낮아졌다. 통계국은 “최근 반도체 칩과 전력 부족으로 일부 기업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신규수주는 51.3에서 51.5로 올랐지만,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48.3에서 48.1로 떨어져 중국산의 대외 수요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를 포함한 비제조업 PMI는 55.2에서 53.5로 하락했다.

통계국은 “6월 제조업 PMI는 미미한 수준으로 하락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며 “의류와 의약업 부문 생산은 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반도체와 석탄, 전력, 설비 등은 일부 둔화했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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