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가치 분석을 담은 최종조사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30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쌍용차 조사위원을 맡은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서울회생법원에 청산(파산)과 계속기업가치 등을 분석한 최종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내용의 분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영이 22일 제출한 중간보고서에도 쌍용차가 자금 유치와 구조조정 등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매각 이후에도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의견이 담겼다.
2009년 법정관리 당시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는 1조3276억 원, 청산가치는 9386억 원으로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 바 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7월 1일에서 9월 1일로 2개월 늦췄다.
쌍용차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해 올해 기업회생절차를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회생계획안 제출은 9월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까지 가격협상을 한 뒤 11월에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