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유니버스 기준으로 12MF PER 11.9~12.6배, 12MF PBR 1.25~1.3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면서 “시장을 흔들었던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는 시간이 갈수록 해소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개된 가격지표와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델타 변이에 대한 각종 대응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할 전망이다”면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경제정책방향도 시장에 유리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가 3300포인트라는 역사상 최고치에 위치한 상태라 고점에 대한 부담이 누적되고 있지만 매크로 불확실성 완화와 각국의 부양책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당분간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 전략과 관련해선 균형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그는 “신호의 순환 여부를 감안하면 성장과 가치가 번갈아 가며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된다는 뜻이다”면서 “우선 경기 회복 및 금리 정상화를 감안하면 가치주 영역에선 경기소비재(자동차, 유통, 호텔·레저)와 금융(은행, 보험)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세적 상승 경로를 감안해 매수 관점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트레이딩 측면에선 성장주도 지켜볼 대상인데, 단기 반등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에서 인터넷과 배터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