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S&P500지수, 또 ‘사상 최고’

입력 2021-07-0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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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S&P500지수, 14% 넘게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0.22포인트(0.61%) 상승한 3만4502.5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8포인트(0.17%) 하락한 1만4503.9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날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월까지 5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에만 14% 넘게 올랐다. 나스닥은 6월에만 5% 넘게 뛰어 올해 들어 12.5%의 상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2.7%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2일에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 등을 비롯한 경제 지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했다. 이 영향으로 증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앞서 이날 발표된 ADP 6월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69만2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0만 건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서비스 부문 고용이 크게 개선됐는데, 여가 및 접객 분야 고용이 33만2000건이 증가했다. 전달 수치는 97만8000건 증가에서 88만6000건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전달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하긴 했지만, 고용이 70만 명에 육박하면서 고용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1로 예상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 국면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올해 상반기를 상승세로 마무리하면서 남은 하반기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뉴욕증시가 상반기 두 자릿수대 상승했을 경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연간 기준 내림세를 기록하지 않았다.

생츄어리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 회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하반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스트랫글로벌어드바이저스는 S&P500지수 올해 목표가를 4300에서 4600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일부 투자자와 전략가는 하반기 시장에 대한 위험으로 델타 변이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Didi)은 이날 다우지수에 데뷔했다. 회사 주가는 주당 16.65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공모가(14달러) 대비 19% 상승 출발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1% 오른 14.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이날 회사는 기업공개(IPO)로 44억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회사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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