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노빌트 합성보, 국내 최초 미국 건축자재 인증

입력 2021-07-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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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 프로젝트 입찰 시 설계에 국내 제작 합성보 반영 가능해져

▲포스코의 이노빌트 합성보 ‘베스토 빔’.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이노빌트 합성보 ‘베스토 빔’.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이노빌트 합성보 ‘베스토 빔’이 국내 건축 구조재 최초로 미국 ICC-ES 인증을 획득했다.

이노빌트는 포스코의 강건재 통합브랜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인증을 맡은 ICC는 혁신적인 건축자재, 구성요소,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미국 최고 수준의 비영리 공인기관이다.

포스코는 이번 인증으로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건축자재가 해외 건축에 적용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베스토 빔은 2013년 포스코가 강건재 고객사인 디알비동일과 공동으로 개발한 합성보다. 보는 건물 기둥과 기둥 사이에 연결돼 건물의 바닥판을 받쳐주는 수평재다.

이 가운데 합성보는 강재와 콘크리트를 함께 사용해 제작한다. 철근 콘크리트로 제작하는 보와 달리 거푸집, 지지대 설치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작업이 쉽다.

베스토 빔은 개발 직후 롯데몰 수원점, 평택 삼성전자 사무동에 적용되는 등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작년에는 포스코 강재를 100% 사용하는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합성보의 경제성 및 시공성이 인정받으며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시 합성보 적용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국제적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이 없어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디알비동일은 제품을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2017년부터 공동연구진을 꾸려 ICC-ES 인증 획득을 추진했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포스코의 우수한 강재와 포스코건설의 건설 기술, 디알비동일의 자재 제작 능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합성보를 통해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서 차별화된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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