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1일 경기 용인시 기흥 사업장에서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임직원만 참석했다. 경영진과 임직원 대표의 축하 케이크 커팅, 우수 임직원 시상, 51주년 창립기념사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삼성SDI는 1970년 진공관과 브라운관으로 시작해 LCD(액정표시장치)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AMOLED(아몰레드ㆍ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까지 세계적인 종합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위상을 떨쳤다. 1990년대 후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배터리, 2014년 전자재료까지 아우르며 글로벌 에너지 및 첨단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전 사장은 51주년 창립기념사를 통해 "완벽한 기술과 제품으로 세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세상을 뛰게 하는 심장이 되자"라며 △초격차 기술 및 품질과 안전성 확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박차 △자부심과 열정을 통한 과감한 도전이라는 세 가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전 사장은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라며 "초격차 기술 및 품질과 안전성 확보로 ‘고객의 가슴’을 뛰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되고, 16년 동안 이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운 것과 같이 ESG 경영의 선도자로 자리매김하자고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사회의 가슴을 뛰게 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가슴이 먼저 뛰어야 한다"라며 "삼성SDI가 만드는 배터리와 전자재료는 인류의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므로 임직원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