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례 밀키트'ㆍ'백종원 빽햄'... HMR, '요리 셀럽'에 줄잇는 러브콜

입력 2021-07-04 13:36 수정 2021-07-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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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 업계의 '요리 셀럽'을 향한 러브콜이 줄잇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라이브커머스(라방) 시장이 뜨면서 요리 및 음식 콘텐츠를 중심으로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는 이른바 '요리 셀럽'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밀키트 및 HMR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썸네일 캡쳐)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썸네일 캡쳐)

◇'박막례 할머니' 비빔국수를 우리집 식탁에서

4일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는 최근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해 밀키트 2종을 출시했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에 두 차례 걸쳐 올라온 '박막례 할머니의 비빔국수 레시피' 등이 통합 조회수 1500만 뷰를 기록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품화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프레시지는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바탕으로 박막례 할머니와 협업에 나섰다.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이란 간편식 시장에 별다른 지식과 자본이 없더라도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만 있다면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프레시지가 돕는 사업이다. 프레시지가 상품 기획부터, 패키지 구성, 가격 정책까지 컨설팅해 생산한 후, 제품 특징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 유통망을 함께 개척해 주는 사업으로 생산부터 배급을 총괄한다.

(프레시지)
(프레시지)

프레시지와 협업으로 탄생한 ‘박막례 비빔국수 밀키트’는 43년동안 한식당을 운영했던 박막례 할머니만의 손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박 할머니가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해 전체적인 구성과 맛을 구현했고, 할머니만의 특제소스는 물론 푸짐한 야채 구성, 요리할 때 지켜야 하는 조리 팁을 담은 ‘막례스 팁’까지 포함했다. 감칠맛이 돋보이는 ‘박막례 묵은지 비빔국수’와 훌훌 넘어가는 짭짤한 맛이 특징인 ‘박막례 간장 비빔국수’ 2종으로 구성됐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올해는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라면서 "간편식 퍼블리싱을 통해 웹드라마부터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힙합레이블까지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들과 연계한 협업 제품을 기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경규-hy '잇츠온 경규식당, 백종원-한돈자조금 '빽햄'

'셀럽'과 식품업계의 콜라보는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 열풍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하얀국물 라면시대'를 열어젖히며 단번에 식품업계에 '라면의 신'으로 등극한 이경규는 최근 다시 hy(구 한국 야쿠르트)와 손잡고 꼬꼬닭볶이 등 '잇츠온 경규식당'을 론칭했다. 메뉴는 △꼬꼬닭볶이 △앵규리 콩나물제육볶음 총 2종으로 이경규가 고안한 특제소스로 맛을 냈다.

(hy)
(hy)

hy는 유명 셀럽 레시피를 활용한 밀키트를 추가함으로써 화제성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hy와 이경규는 제품 차별화를 위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경규는 핵심이 되는 특제소스 재료 배합에 직접 참여해 특별한 맛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외식업계의 '셀럽 오브 셀럽'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과 손잡고 '빽햄'을 내놨다. 빽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고량이 최대치로 치솟은 다리살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돈자조금과 한돈 홍보대사인 백종원 대표, SBS '맛남의 광장'이 협업해 개발한 캔햄이다. 한돈 빽햄은 출시와 동시에 1차 생산물량이 소진되는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셀럽과의 콜라보는 MZ세대를 끌어들이기에도 효과적이다. 마이셰프 측은 요리 유튜버 '허챠밍'과 내놓은 콜라보 제품으로 자사몰에 1020세대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신제품을 출시한 6월 10ㆍ20대 고객은 직전월 대비 각각 122%, 54% 늘었다. 판매 화력도 좋았다. ‘허챠밍 매콤 로제 스테이크’ 제품은 기존 스테이크 제품 대비 97%, ‘허챠밍 청귤&딜 냉파스타’ 제품은 기존 파스타 제품 대비 778% 더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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