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수급 비상…상황별 절전 노하우는?

입력 2021-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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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냉장고는 60%만
제습만은 전기 절약 그다지…냉방+제습 함께
셋톱박스 반드시 끄기 '상황별 전기 절약 비법'

▲정부는 올해 기온 전망 등을 통해 올해 최대 전력 수요(94.4GW)가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여름(92.5GW) 사용량을 뛰어넘을 걸로 예측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는 올해 기온 전망 등을 통해 올해 최대 전력 수요(94.4GW)가 111년 만의 폭염이 닥쳤던 2018년 여름(92.5GW) 사용량을 뛰어넘을 걸로 예측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기 절약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올해 전력 수요는 많이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빠듯해 정부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여름철 전기를 절약한 국민을 대상으로 커피 교환권 등 리워드 지급을 내거는 등 국민이 일상 속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도록 캠페인에 나섰다. 일상 속에서 전기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정리했다.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사용…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

▲여름철 필수가전인 에어컨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만큼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필수가전인 에어컨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만큼 현명하게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늘어난 전력 소비량의 주범인 에어컨. 그렇다고 아예 안 켤 수도 없다. 에어컨을 틀어야 한다면 온도는 적정 온도인 26도~28도로 맞추고,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주는 게 좋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할 때 한 달에 약 10kWh가량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제습 모드로 키면 전기 사용량을 줄여 전기세를 아낄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원하는 실내온도까지 냉방 운전으로 낮춘 다음, 제습 기능을 사용하는 게 빨리 시원해지며 전기도 아낄 수 있다. 목표 온도까지 도달시키는 데는 냉방 모드가 제습 모드가 빠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에어컨 주변 장애물이 있다면 치워주고 선풍기와 함께 쓰면 더 빨리 시원해질 수 있다.

또 실외기 지붕에 그늘을 만들어 직사광선을 만들어주면 실외기 온도를 낮춰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여름철 실외기 과열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도 예방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전기 플러그를 빼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TV 셋톱박스의 대기전력(전원을 끈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은 제품에 따라 10W를 넘어갈 정도로 전력 소모량이 많아 TV 시청을 하지 않는다면 셋톱박스의 플러그를 끄는 게 좋다. 참고로 에어컨은 7W, 세탁기는 2W, 전자레인지는 3W 정도 된다.

냉장고는 보관된 음식이 많을수록 전기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냉장고의 60% 이하로 음식을 채우도록 한다. 아울러 에어컨처럼 전기 효율을 위한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도 필요하다. 냉동실 적정 온도는 -15도에서 -18도이며, 냉장실은 여름에는 5도~6도, 겨울에는 1도~2도다.

전구는 LED 전구가 전기 사용량 효율 측면에서 백열등보다 유리하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LED 전구는 표준 백열등보다 최소 75%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LED 수명 역시 표준 백열등보다 25배 더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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