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읍참마속(泣斬馬謖)/리터루족 (7월2일)

입력 2021-07-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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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어니스트 헤밍웨이 명언

“모든 문서의 초안은 끔찍하다.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밖에 없다. ‘무기여 잘 있거라’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총 39번 새로 썼다.”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남겼다. 그는 문명의 세계를 속임수로 보고,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간결한 문체로 묘사해 낸 20세기 대표작가.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99~1961.

☆ 고사성어 /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며 마속의 목을 베다’라는 말.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법을 엄정하게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운다는 뜻.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마속전(馬謖傳)이 원전. 촉나라 제갈량(諸葛亮)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유비(劉備)의 유언을 저버리면서까지 중용했으나, 그가 가정(街亭)전투에서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워 패하자 그를 아끼는 마음을 누르고 군율에 따라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

☆ 시사상식 / 리터루(Returoo)족

‘돌아가다(return)’와 ‘캥거루(kangaroo)족’의 합성어다. 결혼 후 독립했다가 주택과 육아 문제 등으로 다시 부모님 세대와 재결합해 사는 자녀 세대를 가리킨다. 미국처럼 성년이 되면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에서도 경기침체 등으로 최근 이런 현상이 늘고 있다.

☆ 신조어 / 청포족

주택 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청약 신청에 높은 가점과 경쟁률로 인해 가점이 낮거나 현금이 부족한 사람들이 청약을 포기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 유머 / 아빠는 계획이 있었다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되자 “애들은 당분간 외갓집으로 보냅시다”라고 했다.

엄마가 울며 “그럼 저는요?”라고 하자 “당신은 친정에 가 있구려”라 했다.

엄마가 “그럼 당신은요?”라고 하자 아빠 대답. “나는 처가에 가 있을 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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