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지수가 360선 안착에 성공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50포인트(2.68%) 오른 36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기준 3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15일 390.28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출발했다.
여기에 전일 발표된 정부의 신성장동력 분야 확정과 4대강 유역 정비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자 지수는 상승폭을 늘려갔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3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개인은 지수상승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며 매도전환했다.
이에 개인은 50억원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억원, 32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7.11%)업종이 7% 이상 오르며 급등했고 종이목재(4.33%), 의료정밀기기(4.22%), 건설(4.08%)이 4%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이날 태웅(13.15%)은 외국계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3% 넘게 급등하며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SK브로드밴드(-0.76%)는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헬스케어부분이 정부의 신성장동력 산업에 선정된 가운데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이어갔다.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유비케어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한 로봇관련주인 마이크로로봇, 유진로봇, 다산로봇이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 46종목을 더한 6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등 285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