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SK chemicals)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바이오텍 스탠다임(Standigm)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업 방안을 담은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2년전 공동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올해 1월 공동연구의 첫 성과로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접근법의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치료물질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양사는 스탠다임의 신약 재창출 플랫폼인 스탠다임 인사이트(Standigm Insight™)를 통해 발굴한 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해당 후보물질은 내년 상반기중 임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임상2상이 완료된 후 기술 이전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스탠다임은 SK케미칼 연구소내에 다음달 개원을 목표로 합성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성연구소에서는 양사가 진행하는 공동연구에 수반되는 주요 합성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스탠다임은 합성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타깃 발굴부터 물질 생성, 합성까지 신약 개발 과정을 세팅할 계획이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신약 임상시험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SK케미칼과의 협력을 통해 스탠다임의 신약 개발 역량이 더욱 강화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스탠다임의 AI 기술로 탄생한 신약 파이프라인들이 상업화라는 성과로 이어지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SK케미칼은 2019년부터 스탠다임의 공동연구 파트너로서 인연을 맺어왔으며, 올해 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여 공동연구의 성과를 얻은 바 있다”며 “이번 NASH 약물 공동연구 및 합성연구소 협력을 통해, 양사 역량의 시너지와 신뢰에 기반하여 협력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지난달 스탠다임의 pre-IPO 라운드에도 참여하여 신주를 인수했다. 이번 합의도 이와 같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SK케마칼은 유망 제약·바이오 분야에 지분투자, 파이프라인 도입, 공동개발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며, 다수의 유방 비상장 바이오텍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