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익 금융감독원장 직무대행은 2일 금융기관 영업현장을 방문해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를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민·하나·농협은행과 삼성생명 영업점을 잇달아 찾아 대출 창구와 고객 동향을 살펴보고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방문은 전날부터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영업점에서 차질없이 이행되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직무대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안정화돼 향후 금융상황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확대된 가계대출 증가율이 올해 5∼6% 내외, 내년 중에는 4%대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가 자체 수립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취급 시 다주택자의 투기목적 대출을 제한하기 위해 체결하는 추가약정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대출 취급 시점에 차주가 해당 약정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히 설명·안내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직무대행은 "현장에서 DSR 제도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영업점 직원이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 대출 상담·처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무주택 서민·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DSR 산정 시 무주택 청년층에 대한 장래 소득 인정 등도 원활히 이행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