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225지수 0.27% 상승
상하이종합지수 1.95%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4포인트(0.27%) 상승한 2만8783.28에, 토픽스지수는 17.10포인트(0.88%) 오른 1956.3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0.02포인트(1.95%) 하락한 3518.7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41.27포인트(1.88%) 내린 2만8286.6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79포인트(0.22%) 하락한 1만7710.15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09포인트(0.11%) 오른 3127.56,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73.77인트(0.14%) 상승한 5만2390.2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주가 상승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올랐다. 미 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6만4000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5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6을 기록했다. 5월(61.2)보다 낮았지만, ISM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통상 제조업 PMI가 50을 넘으면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미 증시 훈풍에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가 이어진 점, 수출 실적 개선 분석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신용평가 기관 피치는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백신 접종률이 늘면서 회복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접종률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슷한 10%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에 크게 뒤처진다.
중화권 증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내놓은 공격적인 메시지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시 주석은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국을 괴롭히는 어떤 누구도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의 기술·무역·인권 정책을 비판한 미국과 일부 국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발언은 허풍과 선동으로 가득하다”면서 “미국의 목표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중국의 대미 공격적 발언과 노골적인 패권국 야욕 표출로 향후 미중 및 국제사회와의 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