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계속 줄지만…새 대출규제ㆍ매수심리 강세는 '변수'

입력 2021-07-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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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담대 잔액 증가율, 올해 들어 가장 낮아

정부 대출 규제 강화에 주담대 잔액 한달 새 0.13% 줄어
LTV 완화로 총량 늘어날 가능성…매수심리도 강세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 증가폭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줄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가 계속되고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잔액은 총 485조7600억 원으로 5월 말(485조1083억 원)보다 0.13%(6517억 원) 늘었다. 그런데 지난 달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 증가율은 올 들어 가장 낮았다. 주담대 잔액 증가 폭은 상반기 정부의 ‘대출 조이기’ 영향으로 계속 줄었다.

금융당국은 이달 가계부채 관리 방안 시행을 앞두고 일찌감치 시중은행 대출 문턱을 높였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집값 급등과 주식시장 과열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불자 조기 진화에 나섰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은 주택 관련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주담대 우대금리 혜택을 축소하고 일부 대출 상품은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담대 잔액 증가 폭이 더 이상 줄어들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부터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비율은 최대 20%포인트(P)로 확대된다. 현재 우대비율은 10%P다. 대출 최대한도는 4억 원 이내로 제한되지만 현행 기준보다는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만큼 대출 총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또 전국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5.9로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다. 수도권과 지방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113.2와 104.3으로 여전히 수요가 우세하다. 매매수급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규제 미적용 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다만 하반기 금리 인상 우려로 증가폭은 지난해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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