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후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어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지연 운항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장마가 본격화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이 강풍으로 인해 운항 지연을 겪고 있다.
3일 국토부 항공 정보포탈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출발 23편과 도착 23편 등 총 46편의 항공편이 운항 지연됐다.
항공 기상청은 강한 남동풍과 남풍이 한라산을 돌아 공항으로 들어오는 탓에 공항 주변에서 돌풍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산지와 제주 북부에는 바람이 초속 8∼12m로 강하게 불었고, 오후 들어 제주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공항은 일찌감치 이날 오전 10시 36분부터 급변풍(돌풍) 특보가 내려졌다. 오후 2시부터는 돌풍 특보가 강풍 특보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