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방송인 임백천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정치권까지 파장이 퍼졌다. 부인 전 MC 김연주 씨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을 준비 중이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와 KBS 등에 따르면 KBS 2라디오 '임백천의 백 뮤직' 진행자인 방송인 임백천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KBS는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임백천의 백 뮤직' 제작진과 및 일부 게스트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임 씨는 무증상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백천의 백 뮤직' 진행은 임 씨를 대신해 앞으로 당분간 가수 임지훈이 맡게 된다.
동시에 그의 확진 영향이 정치권으로 퍼졌다. 최근 국민의힘 대변인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김연주 전 MC가 방송인 임백천의 부인이다. 김 씨는 PCR 검사 결과 음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국민의힘이 대변인 선발을 위한 이튿날(4일)로 예정했던 토론 배틀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국민의힘 측은 "김 씨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면 화상으로 결승전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는 1989년 MBC 공채 MC 1기로 발탁돼 주요 예능, 교양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다. 방송인 허수경이 당시 공채 MC 1기로 김연주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