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300명대에 진입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도 소용이 없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07명 증가해 5만1621명으로 집계됐다. 3707명이 격리 중이고 4만739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17명으로 늘었다.
통상적으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확진자도 감소한다. 하지만 전날에는 주말 효과가 없었다. 전날 검사 건수는 2만3660건으로 평균(3만2191건)에 못 미쳤지만 확진자는 307명 발생했다. 확진율은 1%를 기록했다. 토요일인 3일에도 2만9930건에 그쳤으나 3일과 확진자는 289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300명대가 일상이 된 셈이다.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다른 시도 공사현장, 노원구 소재 직장 관련해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증가했다. 강서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주요 발생 원인별로는 △마포구 소재 댄스연습실 관련 2명(누적 20명) △해외유입 6명 △기타 집단감염 15명 △기타 확진자 접촉 134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1명 △감염경로 조사 중 117명이다.
서울시는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284만1244명, 2차 접종은 99만8134명이 완료했다. 접종률은 각각 29.7%, 10.4%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만6920회분, 화이자 15만2370회분, 얀센 720회분, 모더나 5320회분 등 총 19만5330회분이 남아있다.
이날부터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중 2차 접종 대상자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다.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