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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에서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30대 남성이 접종 11일 뒤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5일 “서울 30대 남성 사망자와 관련해 현재 이상 반응 역학조사와 부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에 거주 중이었던 남성 A(37) 씨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11일 뒤 심정지·뇌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A 씨는 접종 당일 체온이 38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함께 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해열제를 복용하고 접종 다음 날부터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9일 새벽 갑작스럽게 코피를 흘리며 발작을 일으키자 A 씨의 아내가 119에 신고했고, A 씨는 심폐소생술(CPR) 처치를 받은 뒤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부정맥을 동반한 심정지 진단을 받고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뇌출혈 소견을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21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A 씨의 사망과 관련해 백신 부작용 의심 신고를 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시신 부검을 통해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결론까지 1~2개월 가량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