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소매유통업 본격 회복세…경기전망지수 2분기 연속 기준치 웃돌아"

입력 2021-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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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출처=대한상의)
(출처=대한상의)

소매유통 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 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202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06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난 분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6→107)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마트(98), 편의점(100), 슈퍼마켓(96)도 전 분기보다 모두 3포인트씩 오르며 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쇼핑(115)은 업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백화점(107)은 11포인트 오르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명품, 수입 의류 등 고가 상품 매출 증가세가 외부활동 재개로 3분기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홈코노미 트렌드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리빙, 가구/가전, 인테리어 관련 매출 증가세도 경기 기대감을 키웠다.

대형마트(98)는 지난 분기보다 3포인트 오르며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백신 접종이 하반기로 갈수록 빨라지면서 대형마트 고객 수와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다.

점포 새 단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강점인 체험 요소와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한편, 기존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해 배송경쟁력을 높이면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편의점(100)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식당ㆍ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연장되면서 편의점 매출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홈술족 증가로 수제맥주, 와인 등 주류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고 하반기부터 학교 운영이 정상화된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켓(96)은 업태 중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형마트나 백화점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외부활동 재개로 내식 수요가 둔화하면서 외식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영향이다.

여기에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을 둘러싸고 온라인쇼핑, 배달업체 등과의 치열한 경쟁도 기대감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대한상의 측은 지목했다.

온라인쇼핑(115)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온라인장보기, 모바일선물하기,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일상 속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온라인쇼핑에 대한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코로나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71.7%가 대응했다고 밝혔다. 대응책으로는 프로모션 강화(46.6%), 온라인사업 강화(46.1%), 비용절감(30.7%), 상품구색 강화(28.8%) 등이 있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경영과제로는 비용절감(23.6%), 매출확대(19.4%), 디지털 경쟁력 강화(15.3%), 판로/판매 채널 확대(13.4%)를 차례로 꼽았다.

업태별로는 대표 오프라인 업태인 백화점(35.2%)과 대형마트(23.2%)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편의점, 슈퍼마켓 및 온라인쇼핑은 각각 매출확대(34.3%), 비용절감(29.9%), 판로/판매채널 확대(26.1%) 의견이 더 많았다.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는 경기부양(31.4%), 물가안정(15.6%), 세금인하(10.2%), 고용창출 및 고용불안 해소(9.6%),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8.6%)를 들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며 “방역 조치를 준수하면서 달라진 소비환경에 맞게 지속해서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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