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시장 보선 승리, 이번 전당대회와 같이 대선에서도 젊고 새로운 방식으로 승리해야 할 과제가 주어졌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의 젊은 세대의 주목, 지지 등 비교우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요즘것들연구소(요연) 시즌2' 출범식에서 "우리와 방식은 다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도 2030에 대해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는 우리가 어떤 어젠다를 발굴해 어떤 해법을 내놓는지를 여당과도 경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1년 전 총선 패배를 딛고 보다 빠른, 젊은 세대 중심의 생각으로 서울시장 선거 압승, 전당대회 돌풍 등을 이뤄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6월29일 출범한 요연은 2030세대를 위한 정책을 고민하는 당내 청년 조직이다. 그동안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취업 성토대회, 우리아들 휴가 차별 성토대회,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 위한 공동 성명 등 젊은세대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
한편, 1대 초대 소장 하태경 의원에 이어 이영 의원이 2대 소장으로 이날 취임했다.
이 의원은 "요연이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배출한 엄청난 모임이 됐다"면서 "1세대에서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