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외국인 중국 국채 보유, 사상 최대치…증가세는 둔화

입력 2021-07-0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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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액 2조1300억 위안…전달보다 0.6% 늘어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외국인에 의한 중국 국채 보유고가 매력적인 이율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증가 속도는 위안화 상승을 억제하려는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전월 대비 둔화했다.

6일 은행간 채권시장 결제기관 중국중앙국채등기결산(CCDC)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1300억 위안(약 372조579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133억9000만 위안(0.6%) 늘어난 것으로, 지난 3월 이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전체 10.3%에 달했다.

중국 정책 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은 전월보다 1.1% 증가한 1조200억 위안을 기록, 이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CCDC에서 결제된 모든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은 전달보다 1.1% 늘어난 3조3000억 위안이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말 위안화 상승을 전망한 일방적인 움직임을 견제하고,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은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채권의 이율 프리미엄과 함께 세계 시장과의 상관성이 비교적 낮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계속해서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중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지난달 말 기준 미국의 국채 금리를 161bp(bp=0.01%포인트) 웃도는 수준을 보였다. 금리 격차는 5월 말 시점의 147bp로부터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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