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덮친 장맛비에 2명 사망…190명 대피

입력 2021-07-0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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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선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 도로에 빗물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선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지개리 도로에 빗물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방을 덮친 장맛비로 두 명이 목숨을 잃고 이재민 수십 명이 발생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6시까지 두 명이 사망했다. 전남 광양시 진상면에선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80대 여성이 숨졌고 전남 해남군 삼산면에선 침수된 주택에 60대 여성이 물살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침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중대본은 장맛비로 주택 93동과 상가 41동, 농경지 7566㏊ 등이 침수됐다고 집계했다. 침수 피해로 이재민 68명을 포함해 190명이 숙박시설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철도와 항공 등 교통편도 곳곳에서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날까지 항공기는 김포·울산·제주·여수·포항공항 등에서 26편이 결항됐고 19개 항로에서 여객선 27척도 운항을 멈췄다. 순천~광주송정 간 경전선 철도도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운행을 멈췄다. 경전선 운행은 7일 오전 6시 정상화될 예정이다.

전해철 중대본 본부장은 관계기관에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자체는 응급복구 등 신속하게 재난현장을 수습하고, 취약 시간대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강우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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