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락앤락,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탄소 저감을 위한 민간 협의체를 구성한다.
3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락앤락, 투썸플레이스와 함께 ‘탄소 제로(ZERO) 협의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탄소 저감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탄소 제로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후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협의체를 이끄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 고객사인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물류 현장 및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락앤락은 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을, 투썸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무상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는 내달부터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일회용 컵에 대한 친환경 순환 물류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매장 내에서 고객들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척 및 건조해 수거 박스에 담아 두면, CJ대한통운이 이를 회수해 업사이클링을 담당할 소셜 벤처 기업에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내달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약 10톤가량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실생활에 유용한 업사이클링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락앤락은 락앤락 제품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플라스틱을 활용해 탄소 제로 팔레트를 제작한다.
팔레트는 물류 현장에서 물품을 적재하고 지게차로 나르는 데 사용되는 받침대이다.
올해 5월 양사는 이미 상호 협력으로 제작한 탄소 제로 팔레트 300개를 CJ대한통운 덕평물류센터에 도입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락앤락과 투썸플레이스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