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술 취해 지하철 역사에 불 지른 20대·부산서 지게차 들이받아 지붕 뜯긴 승용차 ‘운전자 중상’ 外

입력 2021-07-07 11:00 수정 2021-07-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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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지하철 역사에 불 지른 20대 남성 검거

술에 취해 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7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공용건조물 방화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지난 3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검거 당일 새벽 서울 강동구의 한 지하철역 내부의 원형 벤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 설치된 접근금지 테이프 등에 가스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새벽 4시께 ‘비상벨을 누르는 주취자가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A 씨는 “집까지 순찰차로 태워달라”며 횡설수설을 했고, 경찰이 안 된다고 하자 자신이 지하철역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진술을 들은 경찰은 순찰차 지원 요청을 한 뒤 A 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으로 이동해 원형 벤치 주변의 테이프와 홍보용 배너 설치를 위해 세워진 사각 통이 전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사건 당시 지나가던 시민이 화재를 목격하고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필요성이 인정돼 일단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서 지게차에 들이받으며 지붕 뜯긴 승용차…운전자도 중상

퇴근길 교차로를 지나던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리치스태크 컨테이너 운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34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A 씨가 운전하던 크루즈 차량이 컨테이너 운반 차량 집게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 중이던 컨테이너 운반 차량의 집게가 교차로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컨테이너 운반 차량의 집게가 교차로 안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직진하다 컨테이너 운반 차량의 집게에 승용차 지붕이 뜯겨 나가면서 머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컨테이너 운반 차량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휴게실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서울대 청소노동자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50대 청소노동자 A 씨가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의 가족들은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A 씨가 돌아오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과로사 여부는 (학교 측에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은 A 씨가 직장 내 갑질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오는 7일 낮 12시 서울대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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