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평판TV 화질로 승부 가리자

입력 2009-01-15 11:00 수정 2009-01-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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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안 색채 개별적 인식해 두 번 조정

LG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평판TV 22개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기술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화질에 최우선을 두겠다는 의미다.

컬러 디캔팅 기술은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향과 맛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리는 ‘와인 디캔팅’에서 착안해 이름을 붙였다.

LG전자측은 이 기술이 ▲영상엔진 ▲패널 ▲알고리즘 등 3가지 핵심 화질 개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완벽한 컬러를 살려낸다고 설명했다.

화면 전체를 한 번 보정하던 기존 방식이 아니라 피부색, 배경색, 음영 등 한 화면 안의 다양한 색채를 개별적으로 인식해 두 번 조정하고 새로운 패널 등을 적용해 인공적인 원색이 아닌 본연의 색채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국내에 선보이는 모든 평판TV에 두 개의 영상엔진이 색채를 두 번 조정하는 ‘트윈 XD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다. 첫 번째 영상엔진이 회로에서 화질을 조정하면, 두 번째 영상엔진이 패널에서 다시 한번 화질을 조정한다.

LCD, PDP 패널도 업그레이드했다. LCD 패널에 반광(反光) 필름을 적용해 빛 반사를 없앴다. PDP 패널은 형광체 입자의 크기를 줄여 빛을 낼 수 있는 면적을 최대로 늘린 울트라 브라이트 패널을 사용해 선명한 영상을 지원한다.

또 컬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화질 개선 알고리즘도 적용됐다.화면 속 피부색만을 따로 인식, 조정해 배경과의 간섭현상을 없앤 자연 그대로의 피부색을 표현하는 것이다.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평판TV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화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고객 조사결과에 따라 디캔팅 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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