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배홍동, 출시 4개월 만에 2500만 개 판매

입력 2021-07-08 10:47 수정 2021-07-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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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배홍동비빔면이 출시 4개월 만에 2500만 개가 팔렸다고 8일 밝혔다. 1400억 원 규모의 국내 비빔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팔도를 위협할지 이목이 쏠린다.

농심 측은 최근 5주간(5월30일~7월3일) A 대형마트 전국 매장의 비빔면 매출을 분석한 결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오뚜기 진비빔면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여름 비빔면 전쟁에서 팔도비빔면과 농심 배홍동비빔면의 2강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비빔면시장은 팔도비빔면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각 사는 매년 봄부터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과 판촉으로 팔도비빔면의 아성에 도전해왔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2016년 900억 원대였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 원대까지 성장했다.

올해 초 농심은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내놓으며 비빔면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배홍동은 올해 농심이 판매담당자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결성해 1년여 동안 연구개발한 결과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색다른 맛의 비빔장을 만들어냈다. 기존 비빔면 대비 소스양을 20% 늘린 점도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며 올여름 기대작으로 떠오른 배홍동비빔면의 판매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비빔면 시즌인 7, 8월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배홍동비빔면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영업과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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