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오는 불법복제품ㆍ위변조제품 급증…AI로 판별해 국내유입 차단한다

입력 2021-07-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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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솔루션’ 개발 속도

▲라온피플 C.I
▲라온피플 C.I

해외에서 들어오는 불법복제품이나 위변조 품목이 다양해지고 물량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라온피플이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솔루션’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유아용품 41만 점을 비롯한 선물류 20만 점, 완구류 및 어린이 제품 15만 점 등 불법 및 불량제품 77만 점과 시가 704억 원 상당의 수입 물품을 적발했다.

불법 수입물품이 고가의 명품과 IT제품에서 뷰티용품, 유아 및 어린이 용품, 건강기능식품과 효도용품까지 다양해지고 적발 유형도 교묘해지고 있어 단속 등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과 함께 휴가철, 명절, 연말연시 등 특별한 시기에 수입이 집중되는 품목에 대해 단속 역량을 집중하고, 부정 유통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가전제품을 비롯한 IT제품, 명품, 자동차 용품, 골프 용품 등 매번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이나 교묘한 수법의 위변조 제품을 적절한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선별하는 작업은 쉽지 않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과 스트레스가 보복 소비로 이어지고 온라인 직구를 통해 해외 명품과 IT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하면서 지난 5월 수입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37%이상 대폭 증가했다.

또 승용차와 가전, 의류, 식료품 등 소비재 수입이 29% 이상 확대되는 등 관세청의 수입물품 단속 업무는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지식재산권 침해를 줄여 국내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고, 짝퉁으로 불리는 위변조상품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증랩’을 열고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솔루션’을 개발해 단속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AI를 통한 수입물품 판독과 검수는 물론 고도화된 기술로 위변조 상품을 판별해 국내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관세청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통관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것.

총 2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는 관세청과 과기정통부, 대전광역시가 각각 양질의 데이터와 함께 학습을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 실증랩 등을 제공하고 라온피플이 ‘AI 융합 불법 복제품 판독 시스템’을 개발한다.

라온피플은 AI 머신비전 솔루션과 고성능 카메라, 조명 및 광학시스템 등을 통해 알고리즘 고도화를 거쳐 진품과 위변조 제품의 미세한 차이와 크기, 유사도 및 특성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취득해 제품 판정에 대한 실증이 가능하도록 ‘AI 융합 불법복제품 판독 솔루션’ 시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제품을 검사하고 판독하는 등 24시간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다량의 제품 검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불법이나 위변조 제품은 물론 오염이나 오류, 파손 여부 등 다각적인 검사를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 상승 및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관세청의 관련 업무 부담을 대폭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AI기술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해 위변조 제품을 찾아낼 수 있도록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AI 불법복제품 판독 솔루션을 통해 지식재산권은 물론 중소기업 및 제조기업의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등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아가 전 세계시장에서 동일한 제품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표준화를 거쳐 여러 국가에서 활용 될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며 “세관 업무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는 등 AI 솔루션과 시스템을 활용해 신규사업 및 ICT 신시장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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