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선 긋던 이재명 “헌법 바꿔 행정수도 이전”

입력 2021-07-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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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대전 고치는 일'이라던 이재명 "헌법 개정해 수도 옮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을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TV조선·채널A 공동주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토론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에 “행정수도 이전 주요 정책인데 관습 헌법이라는 해괴한 논리 때문에 부분적으로 이뤄졌다”며 “헌법이 개정된다면 수도를 법률로 정할 수 있다고 해 아예 옮기는 게 어떤가”라고 물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의 수도 이전에 대해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양 지사는 “이 후보 말씀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말씀이다. 헌법에 아예 수도 문제를 명문화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그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경쟁 주자들이 각기 토지공개념·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하는 데 대해 “경국대전을 고치는 일보다 국민의 구휼이 훨씬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행정수도 문제를 거론하며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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