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수도권 경기장 ‘무관중’ 결정…올림픽 개최 이래 첫 사례

입력 2021-07-0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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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개최될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개최될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도쿄/AP연합뉴스

일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을 결정했다.

8일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5자 회담을 통해 도쿄 등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모든 경기에 대해 무관중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함에 따라 이달 1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해당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 도쿄의 긴급사태 작년 4월과 올해 1월, 4월에 선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3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은 도쿄를 포함한 수도원 경기장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도쿄 신(新)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질 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조차 관중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비롯한 9개 도도현(광역자치단체)의 42개 경기장에서 치러지지만, 경기장이 수도권 4개 지역에 집중된 만큼 많은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자체에 있는 경기장의 관중 수용 문제도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무관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올림픽이 개최된 이래 125년 동안 무관중으로 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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