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일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기술적 지원 범위 합의”

입력 2021-07-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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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 “방류 국제 관행에 부합”
이번 합의 통해 검증단 활동 계획 수립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빈/AP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빈/AP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8일(현지시간) 일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모니터링과 검토 관련 기술적 지원 범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AEA는 웹사이트를 통해 리디 에브라르 IAEA 사무차장과 히키하라 다케시 오스트리아 빈 주재 일본 대표부 대사가 IAEA 지원의 목적과 이행 방식, 준비 사항 등을 담은 위임 사항 문서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는 일본의 계획 실행을 모니터링하고 검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제 사회의 시각으로 IAEA 전문가들이 방류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일본과 세계의 다른 국가, 특히 이웃 국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선택한 방류 방식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IAEA는 방류될 물의 방사능 정의, 방류 과정의 안전 관련 측면, 방류와 관련한 환경 방사능 감시 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IAEA는 이번 합의를 통해 오염수 방류 과정을 확인할 검증단의 구체적 활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증단은 일본 주변국을 포함한 IAEA 회원국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총 11명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번 발표에서 ‘오염수(contaminated water)’ 대신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처리수(treated water)’라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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