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속도’와 ‘기업문화’를 제시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달 9일 서울시 중구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그룹사 MZ세대 대표직원 등 임직원 약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1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이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가슴뛰는 변화! 내일을 열다, 속도를 더하다’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단어다.
손 회장은 이날 "그룹 체제 출범 후 사상 최고의 실적을 시현한 1분기에 이어 상반기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리질리언스(resilienceㆍ회복력)를 이끈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또, 손 회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모든 생활 양식이 급변하고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며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이 모든 사업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고, 획기적 전략으로 시장의 판을 흔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새로운 기업문화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로 구성된 기업문화혁신 TFT(태스크포스팀)의 프리젠테이션과 MZ세대와의 소통 및 기업문화 혁신에 대해 구정우 교수의 강연을 청취했다.
손 회장은 워크숍 직후 임원들과 함께 MZ세대 직원들과 함께 세대 공감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이야기도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손 회장은 “MZ세대는 이제 그룹의 미래가 아닌 현재를 이끄는 주축 세대인 만큼,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