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비 주는 기업 줄고, 연차사용 독려 늘었다

입력 2021-07-11 13: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총 '2021년 하계휴가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사진제공=경총)
(사진제공=경총)

올해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 대신 휴가 사용을 독려하는 기업은 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1일 발표한 '2021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 가운데 91.2%가 올해 하계휴가를 계획 중이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 720곳 가운데 91.2%에 달한다.

하계휴가 실시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1%에 그쳤다. 2020년(49.1%)에 비해 1.0%p(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계 휴가비 지급 기업 비중은 해마다 감소 중이다. 54.5%에 달했던 2019년과 달리 지난해 지급 기업은 49%까지 5%가량 감소했다. 이어 올해에도 추가로 이 비중이 줄었다.

감소 폭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컸다. 300인 미만 기업 중 하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은 48.7%→ 47.6%로 1.1%포인트 줄었고, 300인 이상 기업에선 52.0%→ 51.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여름 휴가비를 지급 대신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한 기업은 증가했다. 응답 기업 중 66.7%가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작년(60.4%)보다 6.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연차휴가 사용 독려를 추진 중인 기업들은 이에 대한 배경으로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차원(43.8%)을 꼽았다. 뒤이어 △연차수당 등 비용 절감 차원(39.5%), △최근 경영여건과 무관하게 관행적으로 제도 시행(15.0%) 등이라고 답했다.

하계휴가 일수는 기업 규모별로 답변이 갈렸다. 300인 이상은 ‘5일 이상’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고, 300인 미만은 ‘3일’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평균 내면 약 3.7일로, 지난해(3.6일)와 거의 비슷하게 집계됐다.

실시 기간은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70% 가까이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를 실시한다'라고 응답했고, 비제조업은 80% 넘게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를 실시한다고 했다.

한편 응답 기업 중 45.4%는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했다’라고 답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에서 경기 악화 응답을 한 비율이 46.4%로, 300인 이상 기업(38.1%)보다 높았다.

반면 '경기가 전년보다 개선됐다'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21.4%)이 300인 미만 기업(13.1%)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선 응답 기업 중 44.5%가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어 ‘2022년 하반기’(24.2%), ‘2021년 하반기’(14.1%), ‘2023년 이후’(11.6%), ‘2021년 상반기부터 회복 시작’(5.6%) 순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27,000
    • -1.06%
    • 이더리움
    • 4,790,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0.58%
    • 리플
    • 1,925
    • -3.31%
    • 솔라나
    • 322,700
    • -2.51%
    • 에이다
    • 1,343
    • -0.74%
    • 이오스
    • 1,100
    • -5.34%
    • 트론
    • 276
    • -1.08%
    • 스텔라루멘
    • 618
    • -8.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1.9%
    • 체인링크
    • 25,270
    • +3.99%
    • 샌드박스
    • 840
    • -6.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