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첫 출근을 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한번 따릉이를 꺼냈다. 이 대표는 따릉이를 타고 국회를 누빈 뒤 "사이클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SNS 릴레이 응원이다.
시작은 김기현 원내대표였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에 유튜브 영상과 함께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린 선수단 여러분께 응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응원 릴레이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며 펜싱 선수단을 응원하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용·김예지 의원과 이 대표를 지목하며 릴레이 응원의 신호탄을 쐈다.
그러자 이 의원이 화답했다. 그는 9일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며 사격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 의원은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강원FC 대표,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 감독, 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지목했다. 김 의원도 같은 날 여자복싱 임애지·오연지 선수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며 "모든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얘기했다. 김 의원은 이영·강민국·황보승희 의원을 지목했다.
이 대표는 따릉이를 통해 사이클 종목 나아름·이혜진 선수에게 이색적인 응원을 건넸다. 이어 조경태·권성동·정진석 의원을 지목했다.
권 의원과 정 의원도 곧바로 화답해 응원에 나섰다. 권 의원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팀을 응원했다. 그는 박찬호 해설위원을 지목하면서 "박 해설위원이 '투머치토커(TMT)’가 아니라 ‘굿머치토커(GMT)’가 되겠다고 센스있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축구 중계를 볼 때마다 해설가에 빙의되어 너무 많은 말을 하는데,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좋은 말만 하는 ‘굿머치토커’가 되겠다"며 응원을 건넸다.
정 의원은 골프 대표팀을 응원했다. 그는 "저는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박세리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 쾌거를 이루길 응원한다"며 "도쿄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려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