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매출 목표를 최대 30조원으로 잡고 투자규모는 지난해 4조9000억원보다 늘어난 최대 7조5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강생산량은 올해 3300만톤보다 다소 줄어든 최대 3200만톤을 목표로 해, 철강시황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나타냈다.
포스코는 15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2009 CEO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탄력적 경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우선 불확실한 경영 하에서 ‘기본’과 ‘비상’의 상황별 경영계획을 수립했다”며 “경영관리 주기도 분기에서 월 단위로 전환, 경영스피드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위기대응을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포스코는 ▲정비비(1028억원) ▲에너지(457억원) ▲원료비(7023억원) 등 9584억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세웠다.
또한 전략제품 판매기반을 유지해 미래 판매경쟁력을 확보하고 제품·공장별로 전략적 운영을 통해 시황변화에 대응한 최적 조업체제를 운영키로 했다.
특히 포스코는 불황 이후를 대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최대 7조5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내설비투자 5조9000억원 ▲해외철강 및 원료 1조5000억원 ▲에너지 및 신사업 87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향후 조강생산 4100만톤 생산체제를 위해 ▲신제강 ▲광양후판 ▲광양 5소결공장 등 투자를 본격화하고, 신규건설 및 M&A, 그리고 지분참여 등 성장투자 방법을 유연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최초·최고 제품기술 및 전략공정기술 개발 완성을 위해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 매출액 대비 1.44%를 R&D에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인 1.35%보다 0.09%p 상승한 수치이다.
주요 출자사별로 살펴보면 포스코 건설의 경우 프로젝트의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설을 유지하고, 대우엔지니어링과 시너지 강화로 플랜트 부문의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스택킹 공장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포스코특수상에서는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충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