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도 다이어트가 대세…삼성 갤럭시 ‘FE’ 태블릿으로 확장

입력 2021-07-12 15:07 수정 2021-07-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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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탭S7 FE 국내 출시 전망…이르면 다음 주부터 예약판매

삼성전자가 갤럭시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을 모은 ‘갤럭시 팬 에디션(FE)’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도 확대 적용한다.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보였던 태블릿 PC ‘갤럭시 탭S7’의 FE 버전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갤럭시 탭S7 FE는 갤럭시 탭S7의 주요 사양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은 2560 X 1600 픽셀 해상도와 16:10 화면 비율,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2.4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 4GB 램, 64GB 또는 128GB 메모리, 1만90mAh 용량의 배터리, 최대 45W 초고속 충전 등도 갖췄다.

갤럭시 탭 S7 시리즈의 경우 5G, LTE, 와이파이(Wi-Fi) 등 네트워크 방식 및 메모리 용량 등 사양에 따라 가격은 82만9400원부터 시작됐다. FE 버전의 경우 가격은 기존 갤럭시 탭S7 시리즈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FE 시리즈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 등의 특징을 이어받되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 모델이다. 가격은 낮추면서도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만 담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팬들의 피드백에 기반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FE 모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S20 FE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팬들의 피드백을 듣고 소통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부분과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새 스마트폰에 기대하고 있는 점 등에 귀를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FE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신 ‘갤럭시S21 FE’ 모델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에도 FE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업계는 삼성의 갤럭시 생태계 확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든 가전제품 라인업에 ‘비스포크’를 적용한 것처럼, 향후 모바일·IT 기기 전체로 FE 모델을 확장·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해 노트북,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이 FE 모델 적용이 가능한 제품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가성비 태블릿PC인 갤럭시 탭S7 FE 앞세워 애플을 추격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37%)에 이어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용 큰 화면의 모바일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블릿 시장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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