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심판원, '보좌진 성범죄 의혹' 양향자 제명 결정

입력 2021-07-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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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반도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반도체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5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보좌진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양향자(광주 서을) 의원에 대해 당헌당규상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양 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언론에 성폭력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인터뷰하는 등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점, 가해행위의 중대성으로 인해 가해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점, 피해자에게 취업알선을 제안함으로써 피해자를 회유하려 시도한 점 등이 제명 결정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양향자 의원의 친척이자 지역사무소 보좌관 A씨는 같은 사무소 직원을 수개월 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과정에서 2차 가해 의혹이 불거진 양향자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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