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경기 회복 불확신에 하락…WTI 0.6%

입력 2021-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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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전 세계 69개국 확산...일평균 48만명 확진
OPEC+ 증산 합의는 여전히 안갯속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 하락한 배럴당 74.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30달러(0.40%) 하락한 75.25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표 모두 지난주 1% 가까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2018년 10월 기록한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여전히 증산 규모를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현재 69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 말 이후 줄곧 상승해 47만8000명 수준을 기록 중이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최근 OPEC+의 교착 상태로 시장은 다소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주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모인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변이 코로나의 확산과 백신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이 세계 경기 회복을 위협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OPEC과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이달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감산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로 기약한 감산 시점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대신 산유량은 기존보다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UAE가 이를 반대하고 새로운 생산 기준을 통한 증산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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