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버지’ 방시혁, 하이브 주가 급등에 자산 2배↑ ‘3조6736억 원’

입력 2021-07-13 09:39 수정 2021-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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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즈엔터)
(사진제공=비즈엔터)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키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개인재산이 3조6736억 원을 넘어섰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10월 하이브가 한국에서 상장한 뒤 주가가 130% 급등해 그의 자산은 약 32억 달러(약 3조6736억 원)을 기록했다.

최초 주식 공모 당시 방시혁 의의 개인 자산은 약 15억 달러(1조7205억 원)였다. 상장한지 1년도 채 안돼 두 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블룸버그는 하이브 주식 폭등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지난 4월 하이브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미국 엔터사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 합병한 것이 세계를 향한 하이브의 야망을 보여주는 낙관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 1830만 달러(210억 원) 상당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있으며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는 1430만 달러(164억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시혁 의장은 2005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그룹 방탄소년단을 세계적 K팝 그룹으로 키워냈다. 그는 하이브 주식의 34%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음악 프로듀싱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하이브의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기업공개에서 같은 해 상반기 매출의 88%가 방탄소년단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하이브가 차세대 방탄소년단을 찾는 등 방탄소년단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방시혁 의장은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눈에 띄어 1997년부터 JYP 대표 작곡가로 활약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5월 21일 발매한 ‘버터’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최신 차트에서 7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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