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내각 지지율 33%…출범 이후 최저

입력 2021-07-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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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6%로 최고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8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13일 NHK가 이달 9일부터 3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이 국민 2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59%)에 따르면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은 전달 보다 4%포인트 내린 3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지지하지 않는다’는 1%포인트 상승, 출범 이후 최고치인 46%로 집계됐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행력이 없어서’가 4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정책에 기대를 갖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36%, ‘인품을 신뢰할 수 없다’는 대답이 13%로 각각 나타났다.

민심이 이처럼 돌아선 원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강행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의의와 감염 대책에 대한 정부나 조직위원회 등의 설명에 어느 정도 납득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별로 납득하고 있지 않다’가 42%, ‘전혀 납득하지 않고 있다’가 23%였다. 반면 ‘납득하고 있다’는 의견은 3%, ‘어느 정도 납득된다’는 대답은 28%로 나타났다.

도쿄올림픽에서 도쿄 등 수도권 1도·3현의 대회가 무관객으로 치러지게 된다는 결정에 대해서는 39%가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관객을 제한해 수용해야 한다’는 22%, ‘관객 제한 없이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4%였다. 대회 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은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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