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정치·공공·언론 등 78명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맞손

입력 2021-07-13 10:44 수정 2021-07-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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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등 5대 그룹이 부회장직

5대 그룹 등 재계를 비롯해, 정치, 공공기관 및 협회, 부산지역, 언론 등 78명의 유치위원 등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3200만 명의 관람객이 예상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유치위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 수립 및 실행, 민간의 해외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부산세계박람회 국내외 홍보 등을 추진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유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서 유치를 지원하는 체계로 가기로 했다. 이에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유치위는 재계를 대표해서 무역협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으로 설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설립총회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10대 그룹,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서 정관안,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향후 유치위원회는 7월 중으로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8월 중에는 관계부처·부산시 합동의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총회엔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이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김 위원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어렵고 중대한 과업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의 해외네트워크와 정부의 외교역량을 십분 활용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행사 유치모델이 마련됐다. 정부유치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조속히 출범시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동 행사에서는 무역협회장, 경총회장, 중견연회장 등이 경제단체를 대표해 참석해 재계가 합심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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