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재고 감소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21-07-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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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예비조사, 8주 연속 감소 전망
델타 변이 확산과 OPEC+ 불확실성은 여전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기대감이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안감을 억누르면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5달러(1.6%) 상승한 배럴당 75.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29달러(1.72%) 오른 배럴당 76.45달러로 집계됐다.

상품 중개업체 후지토미의 다자와 도시타카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타이트한 공급과 줄어든 미국 원유 비축량에 대한 낙관론이 시장에 힘을 보탰다”며 “전 세계 증시 강세도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부추기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시행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8주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휘발유 재고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다자와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커지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생산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우세 종이 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가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한 백신 접종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OPEC+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줄다리기로 증산 규모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마무리하지 못한 회의는 이번 주에도 열릴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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