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의혹 정면 '반박' 김부선 고소할 의향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이 지사는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라면서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과거 연인 관계였다는 배우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쇼 진행자 김현정은 "이 얘기하면 싫어하시는 건 알지만, 여배우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스캔들 관련 질문을 했다.
이 지사는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다.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의 검증에 응했다"며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게 허위사실 공표로 고소까지 됐었는데, 저를 싫어하는 경찰과 검찰이 일치돼서 이거는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 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그분이 여러 차례 저한테, 이게 아주 오래된 얘기니까, 사과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배우 김부선은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긴 채 자신과 15개월 동안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2018년 10월 아주대병원에서 의료진에게 신체 검증을 받았다.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 형태로 동행했고, 의료진은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아울러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히 노통을 팔아먹는다. 49재 때 거기 비 오는데 왜 가냐고, 옥수동 내 집에서 만나자고 했었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제가 비 오는 날에 ‘노무현 대통령님 영결식에 가지 말고 나와 놀자’고 (김씨에게)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2∼3년 전에도 제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김부선을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소를 하면 경찰서에 왔다 갔다 하며 더 커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최근, 김부선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이 지사에 맹공을 퍼붓고 있으나 이 지사는 스캔들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양육비 문제를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한편 이 지사의 라디오 출연 이후 김부선은 또다시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하는 글을 썼다. 김부선은 "난 네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며 "이젠 얄짤없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현재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