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도쿄, 올림픽 9일 앞두고 확진자 1000명 재돌파

입력 2021-07-1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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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9명 확진...5월 이후 다시 1000명 선 넘어
각국 정상, 선수들 불참 잇따라

▲일본 도쿄에서 14일 오륜기 철조물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14일 오륜기 철조물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도가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우려하고 있다.

15일 NHK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신규 확진자는 1149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5월 13일 이후, 1100명을 넘은 것은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전주 대비로는 229명 증가한 것으로, 같은 요일 기준 25일 연속 증가세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823.3명으로 이 역시 30.3%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4명 추가돼 도쿄도에서만 누적 2262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내달 22일까지 6주간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백신 접종이 진행될수록 조처를 바꿔 나갈 수 있다”고 밝혔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대응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코로나19 우려에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힌 정상들도 드물다. 현재까지 차기 올림픽 개최를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이 참석하겠다고 밝혔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불참을 선언했다. 전날에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도 올림픽 포기를 선언하는 등 유명 선수들의 불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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