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대통령, 차 한 잔 주시면서 ‘맘고생 많았다’ 위로해줘”

입력 2021-07-15 09:26 수정 2021-07-15 09: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재명 지사는 14일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 출연해 “며칠 전 수도단체장 회의로 청와대에 다녀왔다”면서 “(최근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의 집중적인 검증 공세를 받는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차 한 잔 주시면서 ‘마음고생 많았네’라고 위로해줬다”고 밝혔다.

‘201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을 괴롭히지 않았나’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막상 당해보니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오늘 이해찬 전 대표와 점심을 같이 했다”, “정청래 의원이 박시영 대표와 잘 지내라고 하더라” 등 발언을 이어가며 당 지지기반인 친문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또 “중요한 정책발표 몇 가지를 금요일(16일)에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는 전환적 공정성장”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우리가 지금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위기를 맞았는데 극복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라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각종 인프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소 송배전망에 대한 투자와 과학기술·인적 자원 투자·규제 합리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제가 개인적인 피해를 엄청 봤다. 조국 교수도 사실 선택적 정의에 당한 것”이라면서 “제가 (조국 교수와) 동병상련이라는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야당 단일후보로)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윤 전 총장”이라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너무 빨리 꺼지면 안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입장에서도 윤석열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생기니까 내부 단결이 강화되는 것”이라며 “아무나 해도 쉽게 이기겠다는 판단이 들면 엉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윤 전 총장이) 그것을 막아 준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능력주의’에 대해서는 “신자유주의적 사고가 극단화된 것”이라면서 “극단적 경쟁주의는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밀림”이라고 비판했다. 또 “할당제 폐지가 공정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막장이 어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 등 개인사 공세에 대해 “제가 인품으로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고 험하게 살았고 출신도 미천하니 부족한 게 조금 많다”면서도 “자신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문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19,000
    • -1.03%
    • 이더리움
    • 4,740,000
    • +3.2%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1%
    • 리플
    • 1,954
    • +5.34%
    • 솔라나
    • 334,900
    • -2.16%
    • 에이다
    • 1,386
    • +3.66%
    • 이오스
    • 1,134
    • +2.16%
    • 트론
    • 275
    • -2.48%
    • 스텔라루멘
    • 695
    • +1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1.83%
    • 체인링크
    • 25,040
    • +8.4%
    • 샌드박스
    • 1,017
    • +4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