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친부 성폭행 허위고소 사주' 검찰 수사관 기소

입력 2021-07-15 13: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교회 신도인 세 자매에게 거짓 기억을 주입시켜 친부를 성폭행 혐의로 허위고소하게 한 검찰수사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이선혁 부장검사)는 15일 검찰수사관이자 교회 장로인 A 씨 등을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부인이자 교회 권사인 B 씨, 교회 집사 C 씨 등과 공모해 종교적 지배관계를 이용해 교회 신도들의 기억을 왜곡시켜 친부 등을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받는 선지자로 행세해 실질적인 교회 내 최고 권위자로 인식됐다.

이들은 2019년 2월부터 8월까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자매 관계인 여신도 3명에게 ‘친부로부터 어릴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시켰다. 이후 자매의 친부가 A 씨 등에 대한 이단 의혹을 제기하자 자매들이 친부를 성폭행으로 허위 고소하게 했다.

또 2019년 1월부터 또 다른 여신도에게 ‘삼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거짓 기억을 주입시켜 믿게 했다. 가족이 이단 의혹을 제기하자 마찬가지로 성폭행으로 허위 고소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한 뒤 10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건 관계인과 피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A 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232,000
    • -2.67%
    • 이더리움
    • 4,794,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2.54%
    • 리플
    • 1,990
    • +0.25%
    • 솔라나
    • 331,000
    • -5.1%
    • 에이다
    • 1,350
    • -4.66%
    • 이오스
    • 1,114
    • -5.35%
    • 트론
    • 274
    • -4.86%
    • 스텔라루멘
    • 694
    • -1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2.26%
    • 체인링크
    • 24,450
    • -0.45%
    • 샌드박스
    • 960
    • +1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