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인도네시아, 일일 확진자 연일 최다....“10만 명대 대비해야”

입력 2021-07-15 17: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델타 변이 잠복기 고려하면 확진자 급증 당분간 지속 전망
인구 5.5%만 백신 접종 완료
12일부터 세계 1위 지속

▲인도네사아 자바주(州) 수라바야의 한 병원에서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복도에 누워 있고 가족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수라바야/AP뉴시스
▲인도네사아 자바주(州) 수라바야의 한 병원에서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복도에 누워 있고 가족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수라바야/AP뉴시스

델타 변이 확산에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다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일일 확진자 규모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5만451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는 99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67만46명, 누적 사망자 수는 6만9210명을 기록하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코로나19 진앙으로 떠올랐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초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10배 넘게 급증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인도와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수 급증에 병상과 의료진이 턱없이 부족해 의료 시스템까지 붕괴 위기에 몰린 상태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12만 개 병상 중 9만 개가 이미 사용 중이다.

루후트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의 잠복기(2~3주)를 감안한다면 일일 확진자 수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 상에 있다"면서 "현재로써는 일일 확진자 수가 약 6만 명 선이면 괜찮다고 볼 정도이며, 1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질 않길 바라지만 여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달 초 인구 밀도가 높은 발리와 자바 섬에 긴급 봉쇄령을 내렸다. 해당 조치는 20일을 기점으로 해제 예정인데 감염 확산이 이어지면서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의 5.5%만 백신을 접종을 완료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백신은 전 세계적 보건 위기에서 회복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희망"이라며 "전국적으로 백신 접근성을 둘러싼 큰 격차가 있다. 백신에 대한 공정하고 공평한 접근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인도네시아에는 글로벌 백신 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 회분이 도착했다. 현재까지 코백스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공급된 백신은 1400만 회분 정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5,000
    • +0.12%
    • 이더리움
    • 4,711,000
    • +1.68%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3.26%
    • 리플
    • 1,993
    • -6.74%
    • 솔라나
    • 352,000
    • -1.26%
    • 에이다
    • 1,445
    • -4.43%
    • 이오스
    • 1,190
    • +11.32%
    • 트론
    • 298
    • +2.41%
    • 스텔라루멘
    • 789
    • +27.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000
    • -2.29%
    • 체인링크
    • 23,990
    • +3.14%
    • 샌드박스
    • 838
    • +5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