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이어 멜버른도 또 봉쇄...코로나 사태 이후 다섯 번째

입력 2021-07-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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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정부터 닷새간

▲호주 시드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시드니/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시드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에 사람들이 줄 서 있다. 시드니/로이터연합뉴스
호주 제2 도시 멜버른이 델타(인도발)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또 다시 봉쇄 조치를 내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자정을 기해 멜버른이 5일간 봉쇄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섯 번째 봉쇄다. 멜버른은 지난해 가장 오래 봉쇄한 지역 중 하나였다.

다니엘 앤드루 주총리는 “해야만 한다”면서 “망설이는 순간 더 일찍 해야 했다는 후회만 남는다”고 봉쇄 조치의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쏟아진 시드니는 전날 봉쇄 조치를 30일까지 연장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호주는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백신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 속한다. 접종률은 27% 수준이다. 백신 공급 지연과 사람들의 접종 기피가 겹쳐 접종 속도가 매우 더디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방역 지침을 해제한 게 델타 변이 확산을 부채질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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