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주열의 시장 달래기?! “너무 서둘러서도 곤란 늦어서도 안돼”

입력 2021-07-16 12:05 수정 2021-07-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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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한두번보단 연내 시작할수도”, “코로나 확산과 경제영향이 가장 큰 변수”
“시작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상당히 지켜볼 필요”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주열<사진 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시장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15일 7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거치면서 급격하게 쏠리고 있는 연내 2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진화에 나선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내 인상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16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금융불균형 등을 이유로 연내 한두번 인상하는지를 묻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금리인상 한두번보다는 연내 시작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며 “너무 서둘러서도 곤란하지만 늦어서도 안된다”고 답했다.

인상 시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이 총재는 “코로나 확산과 경제영향이 가장 큰 변수”라면서 “시작 시점은 코로나 때문에 상당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15일)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끝나면서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부각된 바 있다. 실제, 2년9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데다, 이 총재는 “다음 회의 시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언급했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거리두기 강화에도 불구하고 연내 금리인상 의지는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금융불균형은 굳이 정의를 말하지 않겠다. 레버리지가 과도하다. 언젠가 조정하지 않으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컨트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리가 맞고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도 같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본적으로 경제회복세로 정상화되면 금리도 정상화하는게 맞다. 불균형은 하루아침에 시정되는게 아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대가가 크다.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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